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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용서할때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12-29 00:00:00 | 조회: 1,300 | 추천: 0
  • 작성자 정문찬

     

    상처투성이인 이 연말에, 이제는 용서로 
    지난 날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 
    서로 용서할 때 매인 것이 풀린다. 

    원한을 풀면 축복의 단비가 내리고
    융합의 소통이 뚫린다. 

    미국의 강철왕 앤드루 카네기의 성공비결은 
    재물관리가 아닌 진실한 인간관계에 있었다. 
    그 중심에 용서가 있다. 
    그가 평생 용서를 인생의 기반으로 삼게 된 
    배경에는 청년때의 소중한 경험이 있었다. 

    어느날 그는 거금의 공금이 든 가방을 
    기차 안에서 분실했다. 
    좌석이 없어 통로 바닥에 앉았는데 
    잠깐 조는 사이 가방이 밖으로 튕겨나갔던 것이다. 
    다급해진 그는 기관사에게 뛰어가 호소했다.

    이해심 많았던 기관사는 어려운 일인데도 
    열차를 후진시켜 주었다. 
    이 때문에 카네기는 개울가에 떨어져 있던 
    거금의 가방을 찾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개울가에서 가방뿐 아니라 
    인생의 보석도 찾았다. 
    그것은 용서와 관용이었다. 
    의도적으로 저지르지 않는 한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의 실수를 품어주겠다고 그는 결심했다. 

    이후 그런 각오가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경영을 풍요롭게 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연말정산을 말한다. 
    진정한 정산은 미움을 거두고 용서하는 것이다.

    증오의 비수를 들고 한 해를 정리할 수 없다. 
    그 비수에 먼저 다치는 건 자신뿐이다. 
    우리에게 또 하나의 기적은 용서에서 
    오는 '관계의 평화'다. 

     

    - 김상길(국민일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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