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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드미 견학다녀와서

  • 글쓴이 : 관리자 ()
    작성일 : 2006-06-30 00:00:00 | 조회: 1,573 | 추천: 0
  • 작성자 노국환

     

    양평양서면 도곡리 이장 노국환(http://cafe.daum.net/paldang40)입니다.

    오늘 본격적이 장마가 시작되려나 봅니다.

    걱정도 되지만 장마라도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일상이 정리될것같습니다.

    늦었지만 우리마을 견학에 애써주신것 감사드리고요 이장님과 주민들의 열의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은 그날 견학의 느낌을 적었던 것입니다.

     

    한드미 마을 견학

    그 마을에 가면 뭐가 있을까? 우리사는 모습이랑 뭐가 다를까?

    이동일정이 많은 관계로 죄송하지만 연세드신분 함께하지 못하고 22분이 길을 나섰다.

    기대를 갖고 우리마을을 출발 .

    관광 같으면 떡,튀김,마른안주,과일,음료수앞자리 그득하게 쌓아놓지만 견학일정이라 먹을거리도 단촐하게 챙기고 안주도 없었지만 술은 도착까지 아예꺼내지도 않았다(동구 아버님만 예외인정). 대신 견학의 의미에 맞는 우리밀 빵과 과자 오리농쌀로 만든 식혜가 동행한 이장직원 윤진욱,석진,그리고 성윤미님에 의해 나눠졌다. 여행길에 오랜만에 갖는 이장으로서의 여유다. 익숙하지 않은 이 여행이 얼마나 무료하고 재미없을까, 더구나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월드컵 새벽열전 보시느라 다들피곤하신 모양이다. 나도 막간에 잠깐 졸앗다. 그 시간을 성윤미님이 녹색농촌 체험마을에 관한 비디오와 타지역의 사례를 들어가며 열심히 설명한다. 신론리,다랭이,토고미 마을 그리고 외국의 사례까지 외국의 사례중 일본사례에서 경관조례를 만들어 마을의 경관을 유지하는것에 대해 지원한다는 내용만이 머리에 남는다.

    고속도로지나 신단양을 지나 꼬불꼬불 산길을 2시간 40분 달렸다. '산이 깊으니 물도좋다'는 옛말이 사실이라는듯 한강의 상류의 물줄기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었고 길가에 심어진 단풍나무와 철쭉이 마을이 가까와 옴을 알린다. 그 물줄기의 갈래를 따라 고불꼬불 계곡으로 오르니  잘 정돈된 마을 어귀에 다다른다. 마을숲과 잔디부럭이 제일먼저 눈에들어온다. 눈은 어느정도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데  코끝으로 흘러들어오는 우리 마을에선 전혀 맡아보지 못한 농약냄새는 실망감을 안겨준다. 마을의 선황당이 있었다는 마을숲에는 천년만년 갈것 같은 정자가 있었고 그옆에는 산촌체험관이 있다.

    잘가꾸어진 숲은 오는이에게 마음의 안식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버스에서 내리자 정문찬이장님과 사무장님이 마중을 나왔다. 마을숲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내심 보이며 그옆에 잘 지어진 정자를 설명한다.그 자리에서 상견례를 마치고 우리 마을에서 준비한 우렁이쌀 답례품을 건네고 바쁜 이장님을 따라 대통령과 함께 500여명이 농촌의 미래를 함께 걱정했다는 산촌체험관 앞 역사적인 공터에서  설명을 들은 후 구름다리를 넘어 아무도 가본 적은 없지만 경북 문경까지 통한다는 동굴로 들어갔다. 이동굴을 비롯 마을여기저기가 영화,드라마 촬영장소이고 대통령이 다녀간 곳인데 어디에도 그런 흔적은 없다. 이장님의 설명으론 한드미는 관광지가아닌 도시민의 휴식처이고 농촌과 도시를 이어주는 교류의 공간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일부러라도 그런 흔적을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올바른 생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마을이 가지고 있는 바위와 함께 어우러진 맑은물, 시원한 천연동굴,인근 소백산등 자연환경은 마을에게는 큰 자원 이었다.

    하지만 그것못지않게 좋았던것은돌담,빨래터,복원될 물래방아터,연탄광,마을을 흐르는 수로,마을 문화의 중심이 된 한옥및 여유공간등  새롭게 가꿔지고,지켜진 많은 공간이 있기에 자연자원이 더 빛을 발할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또한 옛날 문화의 단편, 삼굿구이,빨래터의수다,두부만들기 등을 오늘에 새롭게 선보이는노력 과 식사준비과정,마을청결유지,등 일을 진행시켜나가는 마을 주민들의 합심과 운영의투명성,지역과의 연대 는 한드미 마을사업의 큰 힘이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그간 한드미 마을을 이끌어 오면서 격은 이장님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 마을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제시하는 좋은 충고였다.1등을 쫒아가는 다른마을의 이야기나,마을 사람들의 이장집 받갈이 이야기와 함께 정운찬 이장님의 예기의끝은  

    '늘 새로운 시골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하십시오.그리고 이장을 중심으로 믿고 합심하세요.라고 결론맺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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