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누구나 개울물에서 놀던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두 복개 되어 흔적을 찿을수 없거나,
있어도 너무 더러운 물이 흘러서 아무도 거기에선 놀지 않지요.
대부분의 마을들이 그러한데, 한드미에는 정말 맑은 물이 흐릅니다.
계곡물이 맑은거야 두말 할 필요도 없지만,
마을 안 집 주변을 휘감아 나가는 용수로는 어찌나 맑고
찰랑이면서 흘러 가는지 볼때마다 마음이 절로 흐뭇해집니다.
어린날 동생들과 종이배 접어 띄우느라
할머니가 모아놓은 귀한 신문지를 모두 써버려 야단 맞던 기억을 떠올리며
제 아이들과 종이배를 만들어 띄워 보았습니다.
▲ 봄방학이라 저희집에 와있는 조카 정효입니다.
종이배 만드는데, 테이프가 왜 필요하냐구요?
물에 젖지 않도록 방수공사를 한답니다.
ㅁ
▲ 작은 조카 정훈이 입니다.
배를 보며 흐뭇해 하고 있습니다.
▲ 저희집 작은아들 미루입니다.
배에 방수공사 중입니다.
▲ 저희집 큰아들 동녘이 입니다.
역시 방수공사 중이구요.
▲ 종이배를 접는것만으로도 신나 합니다.
▲ 요렇게 꼼꼼히..^^
▲ 튼튼한 배를 만들었으니 이름을 지어야겠죠?
이배의 이름은 훈이호 군요!
▲ 이배의 이름은 공개하기 싫답니다. ㅎㅎ
▲ 이제 신나게 용수로를 향해 달려 갑니다.
룰루랄라~!!
▲ 누구 배가 먼저 가나?
저런 ~ 출발하기도 전에 전복 되었습니다.
아마 정효가 만든 "프라임호" 인듯 합니다.
▲ 이렇게 맑고 찰랑이는 용수로가 한드미에 있음이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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