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인상깊은 마을이었습니다.
천성이 게으른 탓으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좋아해서
태백산맥 준령의 많은 계곡들을 유랑해보았습니다.
구절리 법수치 왕피천 마천골 등등 ..............
어느 곳은 인간이 점령자로 있었고 어느 곳은 인간이 소외되어 있었죠.
한드미 마을은 인간이 자연속에, 자연은 인간속에 각각의 몫으로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잃었던 인간의 품성이 스며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굳이 정신과 육체로 나눈다면 인성의 허파라고나 할까?
한편으론 위험한 줄타기의 면이 보일듯도 하고,
거대한 자본의 공룡이 새로운 먹이감을 양산하는 듯도 하고.
제가 농사를 시작하면서 늘 지니고 있는 딜레마인데.
결론은 한드미다움이 부러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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